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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자리가 없는 옥길지구 초등학교···'교실 부족' 심각
  • 최동수 기자
  • 등록 2019-06-11 1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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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는 1만 세대인데···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는 0개

[내외경제신문=김민호 기자] 부천시 옥길지구 학생들이 교실 부족 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지난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선정된 옥길지구는 2016년 7월 입주를 받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약 1만 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현재 옥길지구에 있는 초등학교는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 2곳이다. 두 학교 모두 학급이 부족해 특별활동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한 상태다. 그마저도 모자라 운동장에 교실을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버들초등학교의 경우 다음 달부터 증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89조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근린주거구역단위 2개 당 1개 비율로 설치할 수 있다. 이 규칙은 근린주거구역단위 1개의 범위를 약 2000~3000세대로 산정하고 있다. 1만여 세대가 있는 옥길지구에서 2개 초등학교는 큰 문제가 없는 셈이다.


옥길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넘쳐 교실 부족 현상으로 특별활동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사진 = 김민호 기자)

하지만 현재 옥길지구 초등학교는 심각한 교실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주민들은 옥길지구 분양 당시 다자녀가구에 주어진 '다자녀가구 특별 가점'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별 가점 때문에 다자녀가구가 대거 청약에 참여 했고 그 결과가 '교실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옥길지구 내 교실부족 사태는 초등학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학교는 옥길중학교 단 하나가 있을 뿐이다. 고등학교는 아예 없다. 현재 2개의 초등학교도 학생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단 하나 있는 지구내 중학교의 교실부족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다. 


옥길동은 법정동으로는 범박동에 속한다. 2019년 6월 7일 기준으로 옥길동은 1만여 가구, 범박동과 합할 경우 2만8000여 가구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시온고등학교와 범박고등학교 두 개, 중학교는 일신중학교와 옥길중학교 단 두 개다. 그중 시온고등학교와 일신중학교는 범박동 끝에 위치해 옥길동과는 정반대에 있다.


인접 고등학교로는 부일중학교와 소사고등학교, 소사중학교가 있다. 옥길지구에서는 꽤 먼 거리다. 옥길동 끝자락의 제이드카운티 2단지아파트에서 소사고등학교까지의 보행거리는 3.81km로 청소년의 보행속도로는 1시간을 넘는다. 이 거리는 제이드카운티 2단지아파트 기준으로 광명시에 소재한 광문고등학교보다도 먼 거리다.


부천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신설을 검토 중이지만, 고등학교는 검토조차 되고 있지 않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천시는 현재 고등학교 전체 수가 하향세이고, 옥길지구와 인접한 시온고·소사고·범박고 모두가 (학생 정원) 미달이었다”면서 고등학교 신설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명원 도의원은 옥길지구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유치 의사를 밝혔다. 김 도의원은 “고등학교 부지는 이미 있어 땅이 팔리기 전에 고등학교를 확정해야 한다”면서 "도정질의 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옥길고등학교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고등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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